중고등학교때부터 도덕,윤리,성교육 시간에 오은영 박사를 청빙하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토론하는 수업을 하면 더없이 좋을 거 같다.
대한민국 현재의 가정 문제를 심각하게 해결해 주고 방법들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는 때리는 부모와 학교 교사를 통해 사회를 배웠고,
지금도 부모들 중 당연히 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다수이다.
나 맞았고 생각해보니 필요했어. 그리고 널 가르쳐야해. 라는 그 '가르친다' 급격한 부모 권위의식의 상승으로
끊어져야할 악습이 2022년도를 살아가는 자녀들에게까지 고스란히 교육되고 있다.
우리는 겉모습과 보이는 것들에 치중한 나머지 내면에 자리잡은 큰 구멍은 채우지 않은채,
죽을때까지 남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얼마나 자존감 낮은 생각과 행동인가.. 설령 덜 그럴지언정 아예 끊어낸 사람은 보기 힘들다. 그렇게 내가 아닌 남의 시선에 집중한채 살아간다. 문제 100%..
"임신 6개월 때 무방비로 맞아" 눈물 고백에 오은영 "누구든 때릴 권리 없다" ('오은영리포트')[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극과 극 성격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가 정신건강의학과의사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성향이 상극인 부부가 출연했다.
헌팅으로 만나 인연을 맺어 올해 결혼 5년 차라는 물불 부부. 관찰 1일 차, 아내는 근무 중인 남편에게 전화해 아이들 하원을 도와달라면서 "애들 하원하고 그다음에 일하라고 했잖아. 이렇게 비 오면 아내가 힘들겠다는 생각 안 해? 날 아예 생각 안 하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아내는 못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할 수 있는데 안 할 방법을 궁리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아내는 "첫째 출산 후 둘째를 바로 가져서 체력이 회복이 안된다. 그래서 하원이 걱정된다. 혼자서 둘을 케어한다는 게 불안하고 부담스럽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결국 두 아이를 혼자 데리고 온 아내는 이내 아이들에게 저녁 식사를 먹이기 시작했는데, 반찬 없이 즉석밥만 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우유를 주식으로 주기도. 오은영은 "문제가 너무 많다. 이 나이에 우유가 주식이 되면 안 된다. 안 먹는다고 해서 내버려 두면 안 된다. 사서 먹여도 좋다"고 조언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며 졸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히며 "우울증 강도가 많이 보인 것 같다. 그래서 그쪽으로 처방받고 지속적으로 복용 중이다. 약을 먹으면서 억지로 버티는 느낌이 강하다"라고 부연했다.

오은영은 "아내는 일하는 남편에게 하원을 시켜달라고 전화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라는 걸 알고 있고, 방송으로 나가면 욕을 먹을 거라는 것도 안다. '당신 고생 좀 해봐' 이런 느낌이 든다"고 진단하며 그 내막을 알아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제작진이 남편이 변한 시점에 대해 묻자 "결혼하고 살자마자 그랬다. 남편이 을에서 갑자기 갑이 됐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와 결혼 안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임신이 돼서 지우려고 했다. 지금은 결혼하기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당시엔 싫었다. '다 같이 멸망해 보자,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감옥에서 아이 키우는 느낌이다. '아이를 낳아줘서 고마워'가 아니라 '네가 알아서 해' 이런 느낌인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다시 공개된 부부의 일상. 부부는 첫째 아이의 언어 발달이 미숙하다는 판단에 발달센터로 향했다. 아이의 검사를 진행한 후 부모의 양육 태도 검사도 했는데, 아내는 간섭 수치가 0으로 낮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억지로라도 시켰으면 좋겠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며 볼멘소리를 냈고 아내는 "저는 약도 밥도 아이가 거부하면 안 먹인다"며 인정했다. 오은영은 "아이에 대한 문제 상황을 다루고 대하고 지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날 저녁 남편은 만취가 된 채 귀가했고, 아내는 "이거 촬영한 의미가 뭐야? 난 집에 와서 밤새 울었어. 오빠한테 우리는 뭐야?"라며 울먹였다. 이어 "첫째 발달이 늦어진 이유가 뭐야? 임신 6개월 때 오늘같이 술 먹고 와서 날 때릴 때까지 다 때렸다. 그게 잊혀지지 않아. 그래서 술 마시는 게 무섭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심각해진 오은영은 "때릴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두 분을 앉혀놓고 이야기하는 게 적절한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폭행 당한 날이 웨딩 촬영 전날이었다면서 "무방비로 폭행을 당했다. 얼굴에 멍이 생겼고 심적으로 포기하게 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가족이란 나를 보호해 주는 존재인데 그런 존재가 공격했기에 공포스러웠을 거다.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힘들었을 거다. 반복되는 이야기에 답답해하기보다는 트라우마를 준 사람이 깊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가정폭력 상처에서 무력감이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성적인 남편은 갈등을 논리적으로 생각한 후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다. 잘 참다가도 논리적인 설명이 안 먹히면 화를 내는 타입이다. 반면 아내는 감정적인 분이라서 아내 입장에선 논리적인 남편이 얄밉게 보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감정적인 공감이 자동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내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다시 한번 하시길 바란다"며 음주를 피하라고도 조언했다. 아내에게는 "남편이 사과하면 사과로 받아들이는 게 도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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