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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망했는데" 위기의 넷플릭스, 이 남자가 간신히 살렸다

by Chellola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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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망했다는 표현은 좀..... 

그동안 한국이 넷플릭스 세워준게 얼만데...


"줄줄이 망했는데" 위기의 넷플릭스, 이 남자가 간신히 살렸다

입력 2022.09.11. 18:51수정 2022.09.11. 19:18
 
넷플릭스가 이달 9일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수리남’. [넷플릭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넷플릭스 체면 살린 수리남”

넷플릭스가 올해 들어 선보인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대작들이 연이어 혹평을 받은 가운데 추석 연휴를 노리고 선보인 ‘수리남’으로 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최근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저조한 성적 탓에 이용자 수가 정체된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수리남’으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프랫폼(OTT) 넷플릭스는 지난 9일 제작비 350억원이 투입된 오리지널 콘텐츠 ‘수리남’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추석 직전 공개한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대흥행을 경험했던 넷플릭스가 올해에도 명절 연휴를 앞두고 대작을 공개하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넷플릭스가 이달 9일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수리남’. [넷플릭스]

6부작으로 구성된 ‘수리남’은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영화 ‘공작’, ‘범죄와의 전쟁’, ‘군도’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마약 대부로 불리는 한인 목사를 잡기 위해 민간인과 국정원이 비밀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공개 직후 국내에서 곧바로 TV쇼 부문 시청순위 1위에 올랐다. 이밖에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바하마 등 10개국에서 첫 날 톱10 차트에 진입하며 순항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올해 국내에서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 [넷플릭스]

아마존이 운영하는 영상 비평 사이트 IMDb에서도 현재까지 평점 7.4점을 기록 중이다. 앞서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카터’, ‘서울대작전’ 등이 일제히 5점대로 혹평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징어 게임’은 8점을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 선보인 ‘오징어 게임’ 이후 1년간 메가 히트 콘텐츠의 부재로 이용자 감소를 겪고 있다. 올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는 97만명이 줄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130만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에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넷플릭스 측은 내다보고 있다.

앞선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상황에서 ‘수리남’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화제성을 이어나갈 경우 하반기 구원투수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joze@heraldcorp.com